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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. 2. 14. 13:06 | Posted by 로안담



누런 된장 국물에 둥둥 뜬 네 이파리

역한 냄새 밸까 인상부터 썼더랬다


진저리를 쳐도 밥상에 꾸역꾸역 올라오던 너


아무도 너를 권하지 않을 때서야

곰팡이가 핀 너를 입에 넣었다


이것 참

헛헛하였다

쓰다 쓰다 하더니 달기만 하더라


엄마가 줄 때에 먹을 것을 그랬지

쌉쌀한 향에 코끝이 아릿했다



엄마가 없으니까 쑥된장국 먹으라고 등짝 때려줄 사람도 없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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